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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컨버전스 트렌드

움직이는 소비자가 컨버전스 파트너

송민정 | 64호 (2010년 9월 Issue 1)
 

 

모바일이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일하는 방식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모바일을 중심으로 기술, 제품, 서비스가 융합되는 ‘모바일 컨버전스(Mobile Convergence)’ 현상이 확산되면서 산업의 경계도 피아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철도 기술의 등장으로 열차 제조회사가 아니라 여행, 관광업 등 이종 산업이 가장 큰 혜택을 봤듯이 모바일 기술의 발전은 정보통신 산업 이외의 다른 업종에서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입니다. 하지만 물리적인 결합만으로는 융합의 메가 트렌드를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특정 분야와 기능에 특화한 ‘디버전스(Divergence)의 역풍’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DBR이 모바일을 핵으로 다양한 기술, 제품, 서비스가 화학적으로 융해되는 ‘모바일 컨버전스’의 통찰과 실전 솔루션을 전해드립니다.
 
김승영
<세상의 꽃>, 2007
설치미술가인 김승영 작가는 빛과 음향, 사진, 기계장치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전시 공간을 심리적 공간으로 만드는 작업을 해왔다. 특히 소통과 기억이라는 테마를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주며 서울, 뉴욕, 일본, 유럽 등 국내외 갤러리에서 활발하게 전시회를 하고 있다. <세상의 꽃>은 휴대전화를 찍어냈던 폐금형으로 바벨탑을 쌓은 뒤 우레탄으로 줄기와 꽃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각각의 꽃에는 작은 모니터들이 달려 있는데 작가가 일상생활에서 채집한 다양한 이미지들이 담겨 있다. 김 작가는 일상의 수많은 모습을 보여주는 이미지를 통해 소통에 관한 문제의식을 드러내려 한다. 20쪽에 실린 그래픽은 원작 이미지를 소재로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공존하는 세계를 구현했다. 이번 호 스페셜 리포트의 주제인 ‘모바일 컨버전스’도 이종 산업과의 통합과 소통을 전제로 한다는 측면에서 음미해볼 만하다.
작품소개: 세상의 꽃, 140 x 123 x 221cm, 폐금형, MP3, 우레탄, 2007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모바일 컨버전스1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2009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1억 7000만 대로 추산된다. 이는 총 12억2000만 대인 휴대폰 시장의 약 14%에 해당한다(LG경제연구원, 2010. 7.28). 2005년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시작으로 본격화한 모바일 컨버전스 현상은 휴대전화에 카메라를 장착한다거나 MP3, TV 등을 결합하는 단계로 진화했다. 또 전자태그(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칩을 내장해 위치 확인, 바이오센서 등을 통한 서비스 기능도 제공되기 시작했다. 더 나아가 이제는 앱스토어2 를 활용하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데, 구글TV로 대변되는 스마트폰 OS의 TV로의 전이다. 본고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한 모바일 컨버전스 현상을 조명하고 산업과 시장에 미치는 전략적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아이폰 vs. 안드로이드의 격돌
2009년 4월 한국 통신시장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외산 휴대전화 단말기가 한국 시장을 공략하는 데 최대 장벽이었던 무선 인터넷 플랫폼 위피(WIPI)의 의무화가 풀렸기 때문이다. 이후 노키아, 애플, HTC, RIM 등 세계 주요 휴대전화 제조사의 공략이 거세졌다. 이 결과 모바일 미들웨어(Middleware)를 포함한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에 등장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마켓플레이스인 앱스토어를 기반으로 급성장한 미국 애플의 아이폰은 2010년을 한국 모바일 인터넷 확산의 원년으로 만들었다. 애플의 아이튠즈 기반 아이팟(MP3)과 앱스토어 기반 아이폰의 등장으로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 수는 과거 유선 인터넷을 능가하는 속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전세계 아이폰과 아이터치 이용자 수는 출시 3년 만에 8500만 명으로 늘었다. 2010년 4월 선보인 아이패드는 80일 만에 300만 대가 팔려 나가 e북 전체 시장의 22%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독주하던 애플의 모바일 트래픽3 은 2009년 11월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안드로이드 진영은 급성장하고 있다. 애플이 정립한 시장의 룰을 깨고 좀더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소비자 효용을 극대화하는 수평분업 기반의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스마트폰 경쟁’의 2막이 올랐다. 스마트폰 OS 경쟁은 애플, 심비안, 윈도 모바일 등 기존 폐쇄적인 플랫폼에 대응하는 리모(LiMo), 안드로이드 등의 개방형OS가 신(新)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 개방형 OS는 수평분업 전략을 바탕으로 대중 소비자 시장과 기업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컨버전스 가속화
스마트폰과 모바일인터넷단말(MID)을 포함한 세계 앱스토어 시장은 2012년 150억 달러로 2009년(40억 달러)의 세 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가트너, 2010). 앱스토어를 근간으로 하는 스마트폰은 이전까지는 일반 소비자 시장을 중심으로 양적 성장을 해왔다. 반면 보안기능이 강화되는 아이폰iOS4.0의 도입을 기점으로 기업용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포춘지는 100대 기업 중 80개 기업이 아이폰을 기업용으로 사용 중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10년 하반기에 PC운영체제인 윈도와 강력한 호환성을 갖고 있는 윈도폰 7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는 스마트폰의 진화에 따라 모바일 컨버전스가 기업의 비즈니스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뜻이다.
 
이 같은 모바일 컨버전스 트렌드는 기업은 물론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친다. 기업 측면에서는 크게 두 가지 영향을 고려할 수 있다. 첫째, 모바일 기술이 기업 내부의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위한 툴과 모바일 오피스로 이용된다는 점이다. 둘째,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자사 고객의 고객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의 금융권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모바일 뱅킹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와 통신사업자도 모바일 컨버전스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해서 제공하고 있다.
 
한편, 소비자 측면에서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소비 행태의 변화가 예상된다. 애플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인기 애플리케이션을 살펴보면 소비자의 애플리케이션 이용 행태에서 의미 있는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일반 소비자들은 게임, 생활에 유익하고 필요한 기능, 엔터테인먼트, 뉴스, 서적 등을 선호하며, 비용 대비 효용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모바일 컨버전스 사업모델 유형
가트너그룹은 2012년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할 10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자금이체(Money Transfer) △위치기반서비스(LBS, Location Based Service) △모바일 검색(Mobile Search) △모바일 브라우징(Mobile Browsing) △모바일 건강 모니터링(Mobile Health Monitoring) △모바일 결제(Mobile Payment) △호환기기 간 무선데이터 전송(Near Field Communication Service) △모바일 광고 △모바일 인스턴트 메시징 △모바일 음악을 선정했다.
 
모바일 컨버전스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기업들은 이 같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소비자 태도 변화를 토대로 새로운 고객 가치를 발굴하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 글에서는 모바일 컨버전스 트렌드와 소비자 태도 변화를 중심으로 모바일 컨버전스 사업모델을 B2B와 B2C로 구분해 각 유형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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