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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전환의 시대

식량 위기 이겨낼 ‘애그리테크’가 뜬다

김진주,금준호,박혜민 | 361호 (2023년 01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기후변화로 지역의 토착 기후가 변하고 수자원과 토양 자원도 오염되는 등의 이유로 농업 생산량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계에서 7번째로 많은 곡물을 수입하는 한국은 기후변화로 인한 전 세계적인 농업 생산량 감소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에 인류의 주식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다양한 애그리테크 기업들이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환경 및 농산물 관련 데이터를 결합해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거나 실내에서 제조형으로 식품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해 기후변화에 저항력을 가진 작물을 개발하기도 한다.



19세기 경제학자 토마스 맬서스는 자신의 저서 『인구론(An Essay on the Principle of Population)』에서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인간은 곧 식량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렇기 때문에 인구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는 맬서스가 무엇을 간과했는지 알고 있다. 또 다른 변수인 식량의 생산량을 조절하는 인간의 역량이다. 19세기 이후 인류는 주어진 지구 안에서 더 많은 인구를 먹이는 방법을 찾아왔다. 애꿎은 자연의 변수에 더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조금씩 깨우쳐 왔기 때문이다.

그랬던 인류가 21세기 들어서 더 애꿎은 자연을 마주하게 됐다.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가 지구 대기에 쌓여가는 탓에 평균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지구는 이러한 급작스러운 변화에 더 예측 불가한 날씨와 높아지는 수면 등의 현상들을 보이며 반응하고 있다.

현대 농업은 눈부신 발전을 이뤄왔지만 이는 몇 세기 동안 안정적으로 이어져온 기후를 전제로 하고 있다. 반면 21세기 기후는 급격하게 변모하고 있어 이전과 같은 예측 가능성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그뿐만 아니라 무한정 주어진 것으로 가정했던 자연 자원이 빠르게 오염되면서 농업 생산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농축 산업이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대두되기도 하지만 농축 산업 역시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는다. 이에 기후변화로 인한 농축 산업 생태계 전반의 직간접적 피해가 불가피하다. 기후변화로 인해 낮아진 농업의 예측 가능성은 식량 공급의 불확실성을 의미하며, 이는 식량 관련 산업의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본질적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인류는 19세기 이후에도 예상치 못한 변수 조절(식량 생산 조절)을 통해 맬서스의 경고를 무의미하게 만들었듯 21세기에는 21세기 기후에 대응할 수 있는 식량 생태계를 만들고자 움직이고 있다. 식량 관련 산업들이 대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농업 환경의 불확실성을 통제하는 기술들과 환경의 영향 자체를 덜 받을 수 있는 대안 식품 기술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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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산업이 대면할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리스크

유엔식량농업기구(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에 따르면 1961년 이래로 전 세계 농업 생산량은 매해 평균 2.3%씩 성장해온 반면 2030년까지 생산량은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1 전 세계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생산량의 감소는 인류에게 위협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생산량 감소의 주요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이미 시작된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이다. 식량 공급의 성장을 저해하고 격변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변화하는 기후의 어떤 특성들이 농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생산성은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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