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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6. 동아럭셔리포럼 2019 : ‘코드명 Z’ 럭셔리 브랜딩을 위한 디지털 마케팅

“구매보다 경험 중시” Z세대 급부상
‘뉴럭셔리 브랜딩’ 디지털에 올라타라

김윤진 | 288호 (2020년 1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부모 세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과 높은 구매력을 바탕으로 럭셔리를 기꺼이 향유하려는 10∼20대, 즉 MZ(밀레니얼과 Z)세대가 럭셔리 시장의 과반을 넘보는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서 깊은 럭셔리 브랜드들도 점점 더 개인화된 제품을 원하고, 디지털에 더 익숙하고, 구매보다는 경험을 기대하는 젊은 세대의 등장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게다가 ‘생산-유통-마케팅-가격 책정’에 이르는 럭셔리 산업 자체의 가치사슬이 격동하면서 비즈니스 재설계도 절실해졌다. 이런 도전에 맞서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전략,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옴니채널 전략, 소비자 관여를 극대화하는 역발상 리테일 전략 등을 효과적으로 구사하지 못하는 전통 기업들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질 수밖에 없다.



Z세대, 그들은 누구인가. 전 세계 1700조 원 규모를 자랑하는 초고가 럭셔리 시장에서도 이 새로운 세대가 화두다.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25∼35세의 Y세대, 즉 밀레니얼세대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고 외치던 소비재 유통업계가 벌써부터 그다음 세대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진입 문턱이 높기로 유명한 럭셔리 비즈니스라고 예외는 아니다.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젊은 고객들이 이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럭셔리 업계는 주로 구매력 있는 30∼50대 소비층을 중점적으로 겨냥했다. 그런데 지금의 럭셔리 업계는 1995년 이후 태어난 18∼24세의 Z세대까지 주목하고 있다. 성장률을 놓고 봤을 때 향후 5∼10년 안에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의 지출 합계가 전체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동아비즈니스포럼의 조인트 세션인 동아럭셔리포럼 첫 번째 강연을 맡은 김혜경 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 파트너는 이 같은 세대교체의 흐름 속에서 ‘차이니즈 Z세대’의 부상을 집중 조명했다. 그는 “2019년 글로벌 럭셔리 제품 시장은 6∼8% 정도의 안정적 성장률을 보였지만 지역별 편차는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는 중국의 젊은 소비자들이 럭셔리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르며 빠른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Z세대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신(新)럭셔리 시장에서 각 브랜드가 어떻게 대응해야 도태되지 않을지, ‘동아럭셔리포럼 2019’의 주요 내용을 요약해 소개한다.




뉴노멀시대,
Z세대 중심으로 부상한 신럭셔리 시장

- 김혜경 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 파트너

김혜경 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 파트너는 글로벌 럭셔리 고객들의 특징을 여섯 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첫 번째는 중국인, 즉 차이니즈다. 2019년 기준으로 전체 럭셔리 시장에서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35%까지 올라왔고, 계속해서 가파르게 늘고 있다. 전체 시장의 성장률을 100으로 놓았을 때 약 90에 해당하는 지출이 중국 고객들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최근 홍콩 사태를 기점으로 아시아 럭셔리 소비 시장이 주춤할 것이라는 예상도 일부 있지만 중국 고객들이 홍콩을 떠나 새로운 허브를 찾아갈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홍콩 시장 자체는 위축되는 게 불가피하지만 중국 고객들이 럭셔리 소비를 줄이기보다는 한국이나 일본 등으로 거점을 옮겨갈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홍콩 사태는 오히려 한국 브랜드들에 기회다. 국내 면세점들도 같은 맥락에서 중국 고객의 수요가 늘어나는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국내 럭셔리 업계 관계자들이 연일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의 고객과 유통 채널을 이해하려 애쓰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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