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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모니터그룹 공동 기획: 메가시티 경쟁력

저탄소 거대도시, 꿈이 아니다

조셉 마일링거 | 40호 (2009년 9월 Issue 1)
급격한 도시화와 기후 변화 등으로 현대의 대도시는 수많은 도전 과제를 떠안게 됐다. 에너지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동시에 환경 보호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한정된 투자 범위 내에서 수익성도 극대화해야 한다. 이와 함께 도시로 인구 집중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거주민들의 삶의 질도 높여야 한다. 세계화를 추진하면서도 자체적인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등 대도시들은 상충하는 난제를 풀어가야 한다.
 
 

 
글로벌 메가 트렌드와 도시의 과제
 
 
 
①도시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2007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2025년에는 도시 거주 인구 비율이 6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으로 인구 1000만 명 이상의 메가시티는 25개가 있으며, 이 숫자는 앞으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가시티는 미래 성장 엔진으로서의 경제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개발, 고용, 번영을 위한 다양한 기회가 메가시티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반면 도시 인프라는 성장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도시가 가진 다양한 성장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과제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②고령 인구의 보호와 헬스케어 수요 증가 세계는 인구 증가와 함께 고령화 현상을 겪고 있다. 2005년 65억 명을 넘어선 세계 인구는 매년 1.2%씩 성장하고 있다. 1987∼1999년까지 12년간 세계 인구는 10억 명 이상 늘어났다. 인류 역사상 최단 기간에 10억 명 이상 인구가 늘어난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2050년 세계 인구는 92억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30년까지 세계 인구 성장의 90%가 도시 지역에서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류의 수명은 늘어나는 대신 출산율은 떨어져 세계는 인구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60세 이상 고령 인구가 늘면서 헬스케어 비용 지출도 늘어나는 추세다.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건강하고 양질의 삶을 누리려면 효율적이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헬스케어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헬스케어의 질을 높이는 한편, 비용을 낮추는 기술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
 
③기후 변화 기후 변화는 인류와 지구 환경에 커다란 위협으로 떠올랐다.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온실가스 배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현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지난 35만 년 가운데 가장 높다. 203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이 2배로 증가하면 지구의 온도는 1.5∼4.5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세계 문명과 생태계 전반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게 된다. 그런데도 경제 성장은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다. 도시 지역은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5개 메가시티의 배출량이 9, 10%를 차지하고 있다.
 
④천연자원의 고갈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수요가 늘고 있다. 반면 천연자원은 고갈되고 있다. 천연자원의 소비는 도시에서 특히 높다. 도시 지역이 세계 에너지 소비의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25개 메가시티의 소비량이 전체 도시의 7, 8%다. 도시 지역의 직·간접적 물 소비량은 전 세계 소비량의 60%로 추산된다.
 
⑤이동성의 증가 도시 지역에 인구가 집중되면서 이동성(mobility)이 매우 중요해졌다. 안전하고 신속한 대중교통 시스템은 도시 지역 삶의 질과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서유럽 도시들의 교통 체증은 2006∼2010년 사이에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의 이동성이란 자유로운 이동과 함께 삶의 질 자체를 향상시키는 일을 뜻한다.
 
⑥인프라 수요 증대 2003년 미국 뉴욕 시에서는 전력망 과부하로 3일간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무려 10억 달러에 이르렀다. 빌딩, 교통, 에너지와 물 공급 등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인프라의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는 도시 경쟁력과 삶의 질을 높이고, 자원과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하지만 도시 내 자원과 에너지의 소비를 줄이는 일은 환경 보호, 삶의 질, 경쟁력이라는 가치 간에 균형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과제다. 최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면서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다양한 기술적 혁신과 해법이 나오고 있다.
 
저탄소 도시를 위한 4가지 방안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크게 ‘빌딩 리노베이션 및 빌딩 자동화 기술’ ‘교통’ ‘고효율 전력 소비 솔루션’ ‘고효율 발전과 변전 및 배전’ 등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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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셉 마일링거

    - (현) 지멘스코리아 사장
    - (현) 한독상공회의소 회장
    - 지멘스 빌딩 자동화 프로젝트 부서장, 해외 사업개발 부서장, 자동화 사업부 부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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