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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경영 시대

K-컬처, 상품 결합한 ‘태생적 국제화 기업’
현지 문화 반영한 하이브리드 전략 펴야

신형덕,정리=백상경 | 416호 (2025년 5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문화예술경영 접근법은 국제경영 전략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도적 차이, 문화적 생경함에서 나오는 외국인 비용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기업은 현지 문화를 기업 특성으로 흡수하는 현지화 전략을 활용한다.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12지신과 손오공이라는 현지 요소를 담은 디즈니, 지역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한정 굿즈와 메뉴를 선보이는 스타벅스가 대표적이다. K-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추구할 수 있는 문화예술경영의 범위는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기업 고유의 강점과 한류의 특성을 이상적으로 결합한 전략을 고민할 때다. 창업 초기부터 세계 시장을 지향하는 ‘태생적 국제화 기업’이 늘어난 오늘날, 국제경영 전략에도 더 많은 문화적 감수성이 필요하다.



전통적으로 국제경영 연구는 외국에 진출하는 기업이 극복해야 하는 외국인 비용(liabilities of foreignness)에 초점을 맞췄다. 문화적 차이를 고려한 점진적 진출의 과정(internationalization)과 지배구조 결정(internalization)을 주로 연구했다. 국내 시장에서 성장해 해외 진출 단계를 밟는 점진적 국제화 기업 중심의 시대상에 따른 당연한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국제경영의 패러다임은 일대 전환을 맞았다. 창업 초기부터 세계 시장을 지향하는 ‘태생적 국제화(born-global)’ 기업이 부상했기 때문이다. 문화예술경영 접근법은 이러한 국제경영의 패러다임 변화에 있어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친숙함의 힘

친숙함은 힘을 갖는다. 올림픽에 출전한 양궁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양궁협회는 현지 경기장과 동일한 환경의 연습장을 만들어줬다고 한다. 반대로 친숙하지 않은 환경은 불편함과 경직을 가져온다. 원정 경기를 갖는 축구 선수들이 상대편 관중의 함성에 위축되고 실수를 한다는 경험담이 종종 들려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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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형덕

    신형덕shinhd@hongik.ac.kr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

    신형덕 교수는 서울대에서 경영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전략경영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버지니아주 조지메이슨대를 거쳐 2006년 홍익대 경영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주된 연구 분야는 전략경영, 국제경영, 창업, 문화예술경영이다. 한국문화예술경영학회장, 홍익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초대 원장을 지냈다. 저서로는 『기업 윤리와 사회적 책임』 『잘되는 기업은 무엇이 다를까』 『문화 트렌드 202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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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리=백상경baek@donga.com

    동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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