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 시대에는 LLM에서의 점유율, 즉 SOM(모델 점유율)을 관리해야 한다. 우리 브랜드가 LLM에서 얼마나 언급되는지 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인지도와 AI의 인지도에 차이가 나타나는지 살펴야 한다. 나아가 LLM이 우리 브랜드의 특성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관리해야 우리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이에 사람이 브랜드를 인식하는 방식과 AI가 브랜드를 인식하는 방식의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 감각적이고 호기심을 자아내는 캠페인은 소비자가 내린 문제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AI에 효과적인 정보로 인식되지 않을 수 있다. AI는 기능, 스펙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콘텐츠를 더욱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LLM마다 알고리즘적 관점이 다르기에 우리 브랜드 사용자들이 주로 활용하는 LLM과 해당 LLM이 강조하는 특성에서의 점유율을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제로 클릭 시대, ‘모델 점유율’을 관리하라
브랜드 인지도(Brand Awareness)는 소비자들이 특정 브랜드를 떠올리거나 인식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이다. 예컨대 스마트폰 하면 보통 삼성의 갤럭시나 애플의 아이폰을 먼저 떠올리는데 이러한 브랜드는 소비자들의 ‘인식의 꼭대기’를 차지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에 브랜드는 더욱 높은 인지도를 형성하기 위해 이를 측정하고 관리해왔다. 모바일 혁명이 촉진한 디지털 마케팅 시대에는 검색엔진, SNS 등에서 우리 브랜드와 제품이 얼마나, 어떻게 언급되고 있는지 수치로 측정하고 특정 프로모션이나 캠페인을 진행해 그 값이 얼마나 개선됐는지를 점검하는 식이었다.
그러나 생성형 AI(인공지능)가 정보 탐색의 핵심적인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는 경로가 달라지고 있다. 기존에는 소비자들이 특정 브랜드를 검색하고 검색 페이지에 노출된 웹페이지에 들어가 정보를 얻었다면 AI 검색 환경에서는 더 이상 소비자들이 웹페이지를 클릭하지 않는다. 생성형 AI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준 답변을 보고 더 궁금한 점이 생기면 추가적으로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