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본 원고는 DBR 325호에 실린 와이즐리 케이스 스터디의 ‘토론할 거리’에 대한 티칭 가이드(Teaching Guide)입니다. 본 자료는 교수자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교수자는 사례를 먼저 학습한 학습자들에게 토론할 거리를 제시하고, 본 가이드를 참고해 학습자 간 토론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본 가이드는 토론할 거리에 대한 합리적 결론을 유도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경영학적 이론을 소개합니다.
토론주제 1 2016년 미국에서 달러셰이브클럽이 성공한 이후 우리나라에도 여러 회사가 유사한 D2C 사업 모델을 시작했고, 면도기 시장의 전통 강자인 질레트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는 사업을 중단하는 등 실패하기도 했다. 여러 업체 중 와이즐리가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는 무엇인가? 구체적으로 와이즐리는 기존의 질레트 면도기를 어떻게 가치혁신했는가?
토론 목표 경영전략의 대가인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교수는 1996년 HBR에 기고한 ‘전략이란 무엇인가(What is strategy?)’에서 전략의 본질은 경쟁사와 같은 활동을 더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략의 상쇄 관계를 강조하며 궁극적으로 전략은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을지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시어드대 김위찬 교수와 르네 마보안 교수의 대표 저서인 『블루오션 전략』(2005)에서 언급하는 가치혁신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가치혁신은 기존 제품 또는 서비스의 불필요한 요소를 줄이거나 제거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 가치 창출에 중요한 요인을 강화하거나 새롭게 추가함으로써 제품 또는 서비스의 전체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가치혁신 측면에서 와이즐리가 질레트, 이노쉐이브 등의 경쟁사와 어떻게 차별화했는지 이해함으로써 스타트업의 블루오션 전략을 이해하도록 한다.
토론 가이드 교수자는 우선 [그림 1]을 학습자에게 보여주며 저비용과 차별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가치혁신의 핵심 개념을 설명한다. 특히, ERRC 프레임워크가 저비용 및 차별화와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알려준다. 그 예로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강신형sh.kang@cnu.ac.kr
충남대 경영학부 조교수
강신형 교수는 카이스트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경영대학에서 경영공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전자 본사 전략기획팀에서 신사업기획, M&A, J/V 등의 업무를 수행한 바 있으며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에서도 근무했다. 주요 연구 및 관심 분야는 개방형 혁신, 기업벤처캐피털(CVC), 스타트업 M&A이며 관련 학술 논문 및 ‘한국의 CVC들: 현황과 투자 활성화 방안’ ‘스타트업 M&A 현황과 활성화 방안’ 등의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