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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5. 임직원 메가포닝(Megaphoning)과 평판 관리

긍정적 메가포닝은 ‘사람’에서 시작
하나의 팀이라는 소속감 키워줘야

김수진,박승배 | 273호 (2019년 5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임직원 메가포닝은 마치 메가폰(확성기)에 대고 말하면 소리가 멀리에서도 들리게 되는 것처럼 임직원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기업에 대한 칭찬이나 험담이 각각 긍정적, 부정적인 확산 효과를 가져오는 특징을 개념화한 것이다. 이런 임직원의 메가포닝은 기업 내부 평판을 좌우할 뿐만 아니라 외부 평판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글로벌 기업 정보 플랫폼인 글래스도어에 나타난 3대 글로벌 기업의 임직원 메가포닝을 들여다본 결과, 긍정적인 메가포닝은 주로 ‘사람’, 즉 얼마나 훌륭한 동료들과 일하고 하나의 팀이라는 소속감을 느끼는지에 달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정적 메가포닝을 피하려면 1) 임직원의 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2) 임직원 의견을 경청하고 3) 새로운 세대가 원하는 리더십을 고민해야 한다는 시사점도 도출됐다.


최근 온라인을 통한 개인과 집단의 정보 공유 행위(이하 정보 행위)가 기업 평판 관리의 새로운 기회이자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이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일련의 사건들을 살펴보면, 그 태풍의 한가운데는 거의 예외 없이 블라인드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있었다. 블라인드가 단순히 임직원 간 뒷담화 채널을 넘어 내부 고발(Whistle-blowing)과 임직원 비리 제보의 매개체로 자리 잡은 것이다. 그전까지 회사 안에서만 공유되던 오너 일가의 부적절한 언행 등 사내 정보가 익명 게시판을 통해 회사 밖으로 새어 나가면서 여론을 움직이고, 주주들의 의사결정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식적인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거치지 않는 임직원의 비공식적 소통, 즉 언더그라운드 정보 행위가 기업지배구조까지 뒤흔드는 파괴력을 갖게 된 것이다. 특히 익명성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은 직원들의 소통을 향한 열망과 불합리한 일을 바로잡으려는 욕구를 해소해주는 동시에 내부 고발로 인한 잠재적 불이익으로부터 제보자의 신변을 보호해주면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중이다.

익명 게시판이나 앱에 모인 정보가 상상할 수도 없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기업 평판을 좌우하게 되자 기업 입장에서도 온라인 공간에서의 임직원 정보 행위를 이해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 자연히 온라인 평판의 형성 과정을 알고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일은 사내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의 주된 업무가 됐다. 1 이런 정보 행위는 가십, 루머, 기밀 누설처럼 순간적이고 고의성이 약한 것부터 내부 고발 같은 고의성 짙고 정교하게 설계된 것까지 종류도 각양각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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