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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Sloan Management Review

근로자 경력을 다단계로 키워줄 방법? 이 문제를 풀어야 ‘100세 시대’ 기업

앤드루 스콧,린다 그래튼 | 230호 (2017년 8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질문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고용주와 근로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연구를 통해 얻은 해답
- 인간 수명이 연장될수록 저축을 위해 더 오래 일하려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다.
- 근로자들은 다단계 경력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 기업은 고용, 경력관리, 퇴직에 대한 제도들을 재고해야 한다.



편집자주

이 글은 2017년 봄 호에 실린 ‘The Corporate Implications of Longer Lives’를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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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전 세계 사람들은 예전보다 더 오래 산다. 미국이건, 중국이건, 르완다건, 인간의 평균 기대수명은 최근 몇십 년간 꾸준히 증가해왔다. 만약 기대수명이 지난 150년 동안 그랬듯이 10년 단위로 계속 2, 3년씩 증가한다면 일본에서 2007년에 태어난 아이는 107살을 넘게 살 확률이 50% 이상이다. 동일한 가정을 할 경우 대부분의 다른 선진국에서도 2007년에 태어난 아이들이 100세 생일을 맞이할 확률은 50%를 넘는다.1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사람들의 직업 활동과 경력 관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기대수명이 증가한다는 것은 65세에 퇴직을 해서는 노후 자금을 할 만큼 충분한 저축액을 마련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는 것을 의미한다.2 선진국의 평균 저축 수준을 감안한다면 현재 40대 중반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70대 초·중반까지 일을 계속해야 한다. 또 현재 20대(이들 중 대다수는 100살 넘게 살 것이다)의 대다수는 70대 후반이나 심지어는 80대까지 일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이 더 오랜 기간 일해야 한다는 사실은 인식하고 있지만 어떤 일을 어떻게 더 오래 하며 살지에 대해서는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본 연구의 결과를 보면, 개인들은 자신의 삶과 경력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오히려 기업은 아직 그 준비가 안 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구내용’ 참고.) 실제로 기업들은 훨씬 더 늘어난 수명에 대해 다소 일관적이지 않은 반응을 보여왔다. 한편으로는 약 15조 달러에 달하는 60세 이상 노인 인구의 구매력을 활용할 생각에 흥분하면서도3 수명 연장이 직원들에게 몰고 올 기회와 도전들에 대해 충분히 고려한 기업들은 거의 없었다.

DBR mini box

연구 내용

본 연구의 목적은 수명 연장이 개인과 기업의 관행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연구는 일련의 재무 항목들을 계산하는 일로 시작됐다. 필자들은 연령 집단별로 저축률과 퇴직 연령, 은퇴소득대체율(retirement income replacement ratio, 은퇴 직전 연간소득 대비 은퇴 후 연간소득 비율-역자)이 근로 기간에 미치는 영향력을 계산했다. 이를 통해 필자들은 장수와 노동 수명이 어떤 식으로 인과관계를 갖는지, 또 저축률과 퇴직연령 사이에서 개인이 직면하는 득과 실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 다음으로 필자들은 현재 기업의 인사 관행들을 면밀히 살펴봤다.

필자 중 한 명이 주도한 퓨처 오브 워크(Future of Work) 연구 컨소시엄에서 연구원들은 장수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췄다. 이들은 6개월 동안 유럽, 미국, 일본 및 호주에 있는 45개 기업의 임원 100여 명과 대화 및 워크숍을 통해 장수에 대한 기업의 태도와 관련 제도에 대해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필자들은 개인별로 자신이 유형 자산과 무형 자산을 얼마나 개발하거나, 유지하거나, 소진하고 있다고 여기는지 측정하는 진단 도구를 개발했다. 이들은 해당 진단 도구를 www.100yearlife.com에 올렸고, 런던경영대학원의 학생 및 임원들과 함께 활용했다. 여기에는 21세부터 90세 사이에 속한 1만 명의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


대부분의 기업, 특히 선진국에 있는 기업들은 아직도 삶을 정규 교육기, 정규 고용기, 그리고 65세 전후로 일어나는 ‘단절적’ 은퇴기라는 3단계 관점으로 본다. 이는 20세기 선진국에서 나타난 삶의 구조로 요즘도 인력과 관련된 문제들을 고려할 때 많이 활용하는 기준이다. 기대수명이 70세일 때에는 이 구조가 제대로 작동했겠지만 건강한 100세 사회를 지원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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