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핵심 인재를 원하지만 핵심 인재는 이미 몸담고 있는 조직에서 충분히 인정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에 이직할 유인이 적다. 더 이상 핵심 인재가 직접 우리 회사에 찾아오길 기대하는 전략은 통하지 않는다. 지원자를 직접 발굴하는 다이렉트 소싱, AI 기술을 활용한 인재 풀 구축 등 새로운 전략이 요구된다. 최종 단계에서 떨어진 2순위 후보에 대한 채용을 재검토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시가총액 약 350조 원에 달하는 전 세계 최고의 B2B 기업 세일즈포스의 창업자 마크 베니오프는 세일즈포스의 성공 비결로 ‘핵심 인재 채용 시스템 구축’을 꼽았다. 세일즈포스는 창업 극초기 단계부터 핵심 인재 채용에 사활을 걸었다. 이미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타 플레이어들은 쉽게 다른 기업에 지원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시장을 주도하는 핵심 인재가 누구인지 파악해 먼저 연락하고 끊임없이 관계를 구축해 끝내 채용으로까지 연결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그 결과 지금의 세일즈포스 제국이 완성됐다.
1. 변화를 주도하는 인재 채용
인재 확보는 도약과 생존을 꿈꾸는 모든 기업들에 절체절명의 과제가 되고 있다. 가트너가 2023년 312명의 CEO 및 고위 임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비즈니스에 가장 위협적인 요소는 바로 인재 부족이었다. (그림 1) 실제로 글로벌 CEO들은 이를 직접적으로 느끼고 있다. PwC가 발표한 연간 글로벌 CEO 서베이11https://www.pwc.com/us/en/library/ceo-survey.html
닫기에 따르면 CEO의 77%는 “인재 확보가 기업 성공에 필수적”이라고 응답했다.
김필재feel.kim@doodlin.co.kr
두들린 사업총괄 이사
김필재 이사는 연세대 경영대를 졸업하고 두산에너빌리티, 모비데이즈, 블라인드, 리멤버 등을 거치며 맞춤형 인재를 채용하는 전략을 개발했으며 현재 채용 관리 솔루션인 그리팅을 운영하는 두들린의 사업총괄이사로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