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4
안녕하세요 장재웅입니다. 2015년 헤지펀드 엘리엇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비율을 문제삼으며 삼성그룹과 제일모직 주총장에서 표대결을 벌였던 일 기억하실겁니다. 당시 표대결에선 삼성그룹이 이겼지만 엘리엇은 2016년 10월에 삼성전자에 주주제안을 보내 삼성전자의 인적 분할을 통한 지주회사와 사업회사 분리, 분할 후 사업회사의 미국 증시 상장, 30조원의 특별 배당 지급 등을 요구했었죠. 삼성그룹은 이에 대해 지배구조 이슈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주주친화정책은 받아들이겠다며 자사주 매입을 대폭 늘리겠다고 발표합니다.
이후 삼성전자는 2016년 약 7조원, 2017년 약 9조원을 자사주 매입에 사용합니다. 또 2016넌과 17년 각각 4조와 4조 8000억원을 배당으로 지급하죠. 주주친화정책과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더해지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한때 300만원을 육박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배당이야 주주들에게 현금을 나눠주니 주주친화정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자사주 매입은 왜 주주 친화적인 정책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