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DBR 매거진에서 소개된 스페셜리포트를 주제별로 소개합니다.

Building a Caring Company
438호(2026년 4월 Issue 1)
인간을 정의하는 수많은 개념 중에는 ‘호모 쿠란스(Homo Curans)’, 즉 돌보는 인간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생을 마칠 때까지 누군가의 돌봄을 받거나 또 다른 누군가를 돌보며 살아갑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돌봄이 가족 내부에서 해결됐고, 근대 복지 시스템이 자리 잡으면서 정책의 영역으로 확장됐습니다. 그러나 초고령화사회가 현실화되면서 ‘노인 돌봄’ 부담은 다시 개인에게 집중되고 이는 조직의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조직의 핵심 역할을 맡은 중간관리자와 고숙련 인력이 부모 돌봄으로 인해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경력 단절과 이탈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구성원의 부모 돌봄까지 함께 고민하는 ‘돌봄 회사’ 모델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구성원이 돌봄 부담을 덜고 업무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인적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는 접근입니다. 한편 100조 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요양 산업에서는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인공지능(AI)과 로봇을 돌봄 공백의 대안으로 제시하는 기업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돌봄 회사와 돌봄 경제에 대한 논의는 단지 어르신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착한 이야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사회적 재생산을 지속시키고 조직과 산업의 활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과제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변화를 고민하는 경영자라면 일독을 권합니다.
Copyright Ⓒ 동아비즈니스리뷰.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