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안팎의 공중과 이해관계자의 범위가 넓어지고, 그 세력도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이들이 유통, 확산시키는 정보는 기업의 존립과 지속가능성을 위태롭게 만들기도 하고, 어렵게 쌓아 올린 브랜드 평판을 한순간에 무너뜨리기도합 니다. 그런데 기업 내에서 이런 사람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PR 담당 부서나 PR 전문가들의 역할은 여전히 주변부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PR의 역할을 언론, 정부 관계 관리 정도로 축소하고 이해관계자의 범위를 협소하게 바라보는 리더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신생 스타트업 리더들의 경우, PR와 PR 전문가의 필요성조차 인지하지 못했다가 위기가 발생하고 나서야 부랴부랴 대응하기도 합니다. 이번 스페셜 리포트가 점점 더 복잡다단해지는 PR의 양상을 짚어보고 기업의 전략적 의사결정 차원에서 PR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스페셜 리포트 기획·윤문: 김윤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