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과거에도 상황에 맞는 다양한 가면(페르소나)을 쓰고 생활했습니다. 집에서의 가면과 직장에서의 가면, 친구들과 어울릴 때 가면이 다 달랐습니다. 다만 이를 외부에 드러내는 것에는 조심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다양성이 존중받는 시대가 오면서 개인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것이 미덕이 됐고, 그 영향으로 가심비 소비나 덕질, 부캐 열풍 등 다양한 사회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호 스페셜 리포트에서는 2020년의 인류를 견인하는 사회, 경제 및 문화 트렌드의 총집합, ‘멀티 페르소나’를 면밀히 진단했습니다. 다양한 정체성이 공존하는 시대를 앞장서기 위한 혜안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Special Report Editor: 장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