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살아남는 것은 인간뿐 아니라 기업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로부터 부자는 3대를 못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기업의 장기 생존은 장담하기 쉽지 않습니다. 세계 시장을 제패하고 글로벌 강자로 우뚝 섰다가도 순식간에 몰락하고 만 기업들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불릴 정도로 변화의 속도가 빨라진 오늘날 기업의 장기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스페셜 리포트는 장수 기업의 비결을 ‘장수’라는 현상에 초점을 맞춰 탐구해봤습니다. 세계적인 장수학자인 박상철 교수는 기업도 사회적 생명체라는 관점에서 생명체의 장수 비결을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숲 전문가인 유재우 대표는 숲의 진화에서 21세기 플랫폼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필요한 협력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업 승계 전략 전문가인 김선화 대표는 생애주기에 따라 기업이 참고할 수 있는 장수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대표적인 장수 국가인 일본 기업의 성공 사례도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한국은 근대 기업의 역사가 20세기 초에 시작된 데다 일제시기와 한국전쟁기까지 거치면서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편입니다. 하지만 최근 100년 기업이 하나둘씩 나타나면서 장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스페셜 리포트가 기업의 장기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탐색하고 전략에 반영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