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직장에서의 ‘보상’이라고 하면 물질적인 측면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월급이나 연봉, 성과급, 스톡옵션, 또는 각종 복리후생 제도 등이 대표적이죠. 물론 물질적 보상은 조직원들을 일하도록 하는 가장 기본적인 유인입니다.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조직원 선별(sorting) 이슈가 생기고, 그에 맞는 조직 문화가 형성되는 등 물질적 보상이 가져오는 파생 효과가 작지 않습니다. 하지만 물질적 보상이 조직원들의 동기(motivation)와 항상 비례적 관계를 유지한다고 생각하면 위험합니다. 특히 내면의 동기를 자극하고 조직원들의 진정한 열정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일 자체에서 느끼는 재미와 외부로부터 받는 인정, 결과보다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는 조직 문화, 이런 과정에서 형성되는 심리적 안정감과 복원력 등이 더 중요합니다. 글로벌 인재들을 끌어모으기 위해서는 이들을 위한 맞춤형 보상 체계가 필요합니다. 또한 팀워크를 북돋고 조직 전체의 성과를 증진하기 위해 팀 단위의 보상 체계를 고민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평가 및 보상 시스템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이번 스페셜 리포트가 직원들이 신뢰하는 회사의 근간을 만들고, 나아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보상 체계를 수립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