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古典)을 뜻하는 영어 ‘클래식(classic)’의 유래는 라틴어 ‘클라시쿠스(classicus)’입니다. 로마시대 클라시쿠스는 상류층이라는 의미, 그리고 공신력 있고 진정성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현대에 이 어원을 그대로 적용하자면 고전은 진실한 언어로 적힌, 믿을 만한 작품이란 뜻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창간 10주년을 맞은 DBR은 이번 스페셜 리포트에서 경영의 고전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재해석했습니다.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의 『경영의 실제』를 통해 경영의 개념과 자세를 되새겨봅니다.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통해 인간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질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을 통해 사물과 인간의 고유성에 대해 고찰해봤습니다. 또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과 앨프리드 챈들러의 『보이는 손』을 통해 현대 자본주의와 기업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합니다. 리더십 연구의 거장인 제임스 번즈의 『리더십강의』, 사회심리학자 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도 새롭게 만나봅니다.
이번 스페셜 리포트는 DBR 독자 정재민 님이 주신 아이디어로 기획했습니다. 지난 10년의 성취에 자만하지 않고 항상 독자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DBR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