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제, 안보, 사회문화…. 무엇하나 녹록한 안전지대가 없는 환경입니다. 이 모든 영역과 유기적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 환경은 그래서 미세먼지 가득한 서울 하늘처럼 우울하고 혼미하기만 합니다. ‘극한 환경’의 사전적 정의는 본디 ‘온도, pH, 염농도, 압력 등 물리적 환경이 대부분의 미생물이 생장할 수 있는 정상 범위 외의 환경. 특수한 생물체만 살아남아 생활할 수 있음’입니다.

지금의 기업 환경 역시 사전 속 극한 환경의 정의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의 생존 전략은 그래서 ‘특수 생물체’로 진화하는 것뿐입니다. 영리하고, 기민하게 생존에 적합한 형태로 둔갑하기 위한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요. DBR은 4회에 걸쳐 진행될 ‘극한 환경에서의 경영’ 시리즈 첫 회의 주제로 전략 및 리더십 분야를 선택했습니다. 위기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회복탄력적 조직으로 거듭나는 방법과 이러한 조직을 이끌기 위한 리더십 유형, 지구 대멸종과 같은 물리적 극한 환경에서도 목숨을 이어 온 생물들의 생존 노하우에서 배우는 전략 등을 다양하게 담았습니다. 극한 환경이라는 어려운 도전과제가 오히려 새 우주를 창조할 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