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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DBR 172호

Redesign Korea

기획 의도

세기말적인 무질서와 혼란, 갈등과 불안감이 사회 전체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정치·경제·사회·교육·문화 할 것 없이 우리 사회 전 분야에서 동시에 확산되는 이 위기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핵심은 지금껏 대한민국을 지탱해온 구시대적 사회의 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정도로 낡았다는 점입니다. 동방예의지국이라는 겨레의 미덕마저 개발 시대의 편리성에 밀려 빛을 바랬습니다. 개발 경제 체제에 박차를 가하면서 반세기 만에 10대 경제대국에 올랐지만 아직 퍼스트무버의 역량을 확보하지 못했고 성장 위축으로 고용이 줄면서 청년 실업이 심각한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재벌기업의 한계, 어린이집 교사가 어린 소녀의 얼굴을 주먹으로 강타할 정도로 통제되지 않는 분노, 광범위한 도덕적 타락, 기득권 집단의 ‘갑질’ 등은 자본주의의 ‘잘못된 예’로 기록되기에 모자람이 없습니다. 창간 일곱 돌을 맞은 DBR(동아비즈니스리뷰)은 경영·정치·여성학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대한민국 재설계’를 위한 해법에 돋보기를 들이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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