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이란 ‘사람의 행동을 바꾸는 힘’입니다. 특정한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거나, 하기 싫은 일도 하게 만드는 강제성이 있습니다. 이와 달리 영향력은 사람의 생각을 바꿉니다. 그동안 이 세상은 권력자와 영향력자들이 균형을 맞춰주면서 질서가 유지됐습니다. 하지만 신권력의 시대에는 강제력과 물리력을 갖춘 권력자도, 기존 제도에 의해 탄생한 영향력자도 모두 힘을 잃습니다. 군중들이 스스로 상호교류하고 정보를 나누면서 자신의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변화시킵니다. 국가권력이든, 시장권력을 가진 기업이든 함부로 군중을 자신의 의지대로 바꾸려 하다간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호 스페셜 리포트에서는 참여형 군중(crowd)과 다중지성이 만들어 내는 ‘신권력 현상’에 대해 다뤘습니다. 군중이 만들어내는 신권력을, 성장과 혁신을 위한 동력으로 바꿀 수 있는 지혜를 얻어 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