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원바이오젠
바이오 의료기기 전문 기업 원바이오젠(대표 김원일)이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MEDICA 2025(메디카 2025)’에 참가해 글로벌 바이어들과 180여 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원바이오젠은 회사의 핵심 사업인 창상피복재(Wound Dressing)의 기술력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회사측은 유럽 시장 진출의 필수 관문이자 가장 까다로운 규제로 꼽히는 ‘CE MDR(Medical Device Regulation)’ 인증 획득이 내년 중 마무리되면 유럽 전역은 물론 해당 표준을 준용하는 글로벌 국가들로의 수출길이 활짝 열리게 된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원바이오젠의 하이드로콜로이드, 폼 드레싱 등 주력 제품군이 글로벌 선진 기업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구체적인 공급 논의가 오갔다.
이와 함께, 원바이오젠의 독자적인 의료기기 기술을 접목한 ‘메디컬 코스메틱’ 라인업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의료기기 회사가 만든 화장품이라는 신뢰도를 바탕으로 △바디쉴드 크림(Body Shield Cream) △EGF 리페어 크림(EGF Repair Cream) △뷰티 스팟 패치(Beauty Spot Patch) 등이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었다. 단순 미용을 넘어 피부 보호와 재생을 돕는 고기능성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글로벌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원바이오젠은 나흘간의 전시 기간 동안 총 180여 개 해외 유통사 및 의료기관과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는 작년 대비 양적, 질적으로 모두 성장한 수치로, K-의료기기의 위상이 높아진 현지 분위기와 맞물려 계약 성사 가능성을 높였다.
원바이오젠 관계자는 “내년 CE MDR 인증 획득은 원바이오젠이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주력인 창상피복재의 유럽 시장 확대와 더불어 현장에서 확인한 코스메틱 제품의 수요까지 더해져 내년도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성과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2026년 MEDICA에는 올해보다 전시 부스 규모를 대폭 확대하여 참가할 계획”이라며 “더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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