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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진출·협업

우즈벡 무릎 관절염 환자 감동시킨 ‘K 의료’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5.11.12
강남제이에스병원 순회진료
국영가스회사 회장 부인 지난 6월… 한국서 무릎 자가연골재생술 받아
사후관리-재활법 등 자세히 설명… 기업 회장 등 3명 연내 수술 예정
김나민 강남제이에스병원장(왼쪽)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강남제이에스병원 제공
강남제이에스병원(대표원장 송준섭)이 지난 10월 1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국제헬스케어팀과 함께 외국인 환자들을 위한 순회 진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순회 진료는 지난 6월 강남제이에스병원에서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무릎 연골 재생술을 받은 우즈베키스탄 국영가스회사 회장 가족의 수술 후 경과를 확인하기 위해 환자 측 초청으로 마련됐다.

이날 병원 의료진은 기존 환자들의 수술 경과 상담과 함께 신규 환자 9명을 대상으로 진료를 진행했으며 이 중 대형 유통회사 회장을 포함한 3명은 올해 안에 한국을 방문해 관절염 치료를 위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국영가스회사 회장은 “아내가 한국에서 수술을 받은 후 의료진이 직접 우즈베키스탄으로 방문한다고 했을 때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실제로 가족을 찾아와 진심 어린 사후관리는 물론이고 하나하나 다 챙겨서 관리해주는 모습을 보고 강남제이에스병원은 이제 우리 가족이라 느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번 순회 진료에서 의료진은 환자들의 의학적인 상담과 경과 관찰은 물론이고 향후 치료 방법 및 재활 방법 등에 대한 상세한 소견을 제시했다. 이를 배경으로 강남제이에스병원이 CIS(독립국가연합) 지역에서 구축해온 신뢰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병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통해 대한민국 의료의 우수성과 독보적인 강남제이에스병원의 기술력을 세계 곳곳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강남제이에스병원은 이미 줄기세포 연골 재생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병원이다. 특히 2014년 거스 히딩크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랜 무릎 통증으로 고통받던 중 강남제이에스병원에서 제대혈 줄기세포 이식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병원은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수술 1년 만에 히딩크 전 감독의 무릎 연골이 완전히 재생돼 테니스를 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돼 “한국에서 무릎 수술을 받은 것이 내 인생의 축복 중 하나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까지도 히딩크 전 감독은 매년 한국을 방문해 진찰을 받으며 의료진과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강남제이에스병원의 제대혈 줄기세포 이식술은 닳은 연골을 제거하고 뼈에 미세한 구멍을 낸 뒤 줄기세포 치료제를 주입해 환자의 세포가 연골로 분화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외부 세포가 아닌 ‘자가 재생’ 과정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수술 후 대부분의 환자가 스포츠 활동까지 가능하다. 국제 스포츠의학 저널에 따르면 인공관절 수술 환자의 약 30%만이 수술 후 운동을 재개할 수 있는 반면 줄기세포 연골 재생술 환자는 거의 100%가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크다.

병원은 지금까지 3000건 이상의 줄기세포 연골 재생술을 시행했으며 그중 300여 건의 데이터를 4년간 추적 관찰해 국제 학술지에 논문으로 게재하는 등 의학적 근거를 확보했다. 강남제이에스병원은 향후 CIS 지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으로 의료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나민 강남제이에스병원장은 “CIS 지역에서 처음 만났던 환자들이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한 모습을 직접 확인하니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의료를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뛰어난 의료 기술과 따뜻한 진료로 글로벌 환자들에게 신뢰받는 국제적인 병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현 기자 kinn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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