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7→29%… 애플 68→55%
AI 강화-혁신 디자인 판매 호조
中 샤오미도 두 자릿수 성장세
삼성전자가 갤럭시S25 시리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년 만에 700∼999달러(약 100만∼143만 원)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1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7∼8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29%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17%) 대비 12%포인트 올랐다. 애플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68%에서 55%로 떨어졌다. 인공지능(AI) 기능과 혁신 디자인을 앞세운 갤럭시S25 시리즈를 통해서 삼성전자가 애플 고객을 일부 흡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갤럭시S25 시리즈는 최초로 AI 기반 맞춤형 정보 제공 서비스인 ‘나우브리프’를 탑재하는 등 다양한 AI 기능을 선보이면서 인기를 끌었다. 올해 2월 발매 후 21일 만에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하면서 삼성 플래그십 사상 최단 기간 판매 기록을 달성했고, 6개월 만에 300만 대를 판매하기도 했다. 온디바이스 AI로 사진에서 사물이나 인물 등을 자연스럽게 지우는 ‘생성형 편집’을 비롯해서 ‘슬로 모션’, ‘오디오 지우개’ 등 소비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갤럭시 AI 기능이 입소문을 타며 갤럭시S25 시리즈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전 모델 대비 두께와 무게도 줄어들면서 디자인 측면에서도 각광을 받았다.
한편 삼성전자 외에도 중국의 샤오미와 오포도 고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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