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고래 프로젝트’로 주목받은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글로벌 석유·가스 기업인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자원개발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추석 연휴 이후 내부 회의를 거쳐 동해 해상광구 공동 개발 우선협상 대상자로 BP를 결정했다. 석유공사는 내부 절차를 마치고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와의 협의가 끝나면 석유공사는 BP에 공식 결과를 통보하고, 조광권 세부 조항을 포함해 광구 공동 운영권, 지분 양수 등을 조율할 방침이다.
당초 BP는 입찰 마감 직전인 올 6월 한 차례 입찰 연장을 요구하며 개발 사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BP는 입찰 과정에서 입찰 참여 업체 중 가장 높은 지분으로 사업 참여 의향을 밝히는 등 최종적으로 가장 높은 종합 평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 사업은 울릉분지 내 4개 해저광구(8NE, 8/6-1W, 6-1E, 6-1S) 약 2만58㎢에 대한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은 최대 49%까지 지분을 투자할 수 있다. 이번 입찰전에는 BP 외에도 미국 엑손모빌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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