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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 국내 5위 고팍스 인수 완료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5.10.17
국내 가상자산 업계 전환점 예고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국내 5위 가상자산사업자인 고팍스를 품게 됐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전날 고팍스의 임원 변경 신고를 수리했다. 현행법은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별도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절차를 두고 있지 않다. 다만 대표나 임원이 바뀐 가상자산 거래소는 금융당국에 이 사실을 신고해야 한다.

앞서 바이낸스는 2023년 2월 고팍스 지분 67%를 인수하며 한국 진출을 추진했다. 이후 고팍스는 바이낸스의 임원 등재를 위한 임원 변경 신고서를 제출했으나 자오창펑 전 최고경영자(CEO)의 사법 리스크 등을 이유로 신고 수리가 2년 넘게 보류됐다. 고팍스는 국내 5위 가상자산 거래소로 실명 계좌를 보유한 원화마켓 거래소다. 현재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은 업비트과 빗썸의 양강 체제이며 각각 3, 4위 사업자인 코인원과 코빗이 그 뒤를 쫓고 있다. 바이낸스가 고팍스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국내 가상자산 업계는 전환점을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낸스의 가입자 수는 2억9000만 명에 달하며, 하루 평균 거래량만 256억 달러(약 36조3000억 원)에 이른다. 투자자들은 고팍스의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수수료가 낮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바이낸스가 약속했던 고파이 피해 대금 지급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고팍스는 고객이 가상자산을 맡기면 이자를 주는 예치 서비스 ‘고파이’를 제공했다. 하지만 2022년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파산 사태 여파로 자금 인출이 중단되면서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1000개가량이 거래소에 묶인 상황이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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