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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기업파크’에 네이버 AI 자회사 참여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5.10.16
컨소시엄-네이버클라우드 LOC
규제 특례-세제 혜택 지원 약속
투자기업 유치에 속도 붙을 듯
경남 거제시 장목면 일원 171만 m² 부지에 추진 중인 ‘기업혁신파크’ 조성사업의 조감도. 인공지능(AI) 선도기업인 네이버클라우드의 참여로 투자기업 유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경남도와 거제시는 민간 투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다. 경남도 제공
경남 거제시 장목면에 추진 중인 ‘기업혁신파크’ 조성사업에 네이버클라우드가 참여를 확정했다. 앵커기업의 참여로 인공지능(AI) 관련 다양한 기업 유치의 견인차 역할은 물론이고 남해안 관광 및 AI 인프라 등 디지털 플랫폼 핵심 시설의 융합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5일 경남도와 거제시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거제 기업혁신파크 민간사업자 그란크루세 혁신파크 컨소시엄과 지분투자 방식의 투자확약서(LOC)를 이달 1일 체결하고 사업 참여를 확정했다.

기업혁신파크는 100% 민간자본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기업도시개발 특별법’을 근거로 기업 주도로 개발할 공간에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연계해 산업, 관광, 주거, 교육 등 자족 기능이 복합된 기업도시를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거제시는 지난해 3월 국토교통부 선도사업 공모에서 그란크루세와 공동 제안자로 참여해 1호 대상지로 선정됐다. 가덕신공항, 부산·진해신항과 인접한 장목면 구영리와 송진포리 일원 171만 m² 부지에 의료·바이오, 정보통신기술, 문화예술 등 3대 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도시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이 사업에 약 1조5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대형 프로젝트의 구심점이 될 앵커기업을 찾지 못해 사업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변광용 거제시장은 5월 네이버클라우드를 직접 찾아 투자 유치 및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변 시장은 또 규제 특례는 물론이고 세제 혜택 등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와 행정 지원을 약속하며 참여를 이끌어냈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이번 네이버클라우드의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거제 기업혁신파크 투자기업 유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거제 지역이 조선·제조 중심을 넘어 관광 및 디지털 혁신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관광산업과 더불어 AI 등 다양한 분야 앵커기업이 투자 및 입주해 남부권의 새로운 거점도시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거제 기업혁신파크를 비롯해 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등 최근 진행하고 있는 남해안 주요 민간 투자사업을 중심으로 미래형 전략산업인 관광산업 육성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거제시와 함께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거제시는 기업의 원활한 투자 추진을 위한 행정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참여 기업과 토지이용계획이 확정되는 12월경 국토부에 통합개발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국내 AI 선도기업이 투자를 결정한 것은 ‘AI 시티’ 조성의 신호탄일 뿐 아니라 거제시가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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