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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대우건설, 글로벌 LNG 시장 경쟁력 입증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5.10.15
지난달 포스코인터내셔날이 미국 글렌파른과 LNG 도입에 대한 예비 계약을 체결해 알래스카 LNG 사업에 대한 국내 기업의 참여가 가시화되면서 LNG 플랜트 건설 분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를 활용한 LNG 복합화력발전은 전통적인 발전 연료인 석탄이나 석유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현저히 낮아 친환경 에너지로 분류된다. LNG를 가스터빈에서 1차로 연소시키며 발전하고, 이후 보일러에서 생산된 고온·고압의 스팀을 활용해 다시 스팀터빈을 움직여 2차로 전기를 생산, 고효율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NG 발전은 기존 석탄·석유를 이용한 발전을 벗어나 신재생에너지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브릿지 에너지로 평가받고 있다. AI 시대에 따른 데이터센터의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글로벌 수요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유럽으로 연결된 가스관을 통한 러시아의 천연가스 수출이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지면서 유럽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을 목격하면서 지정학적 요인을 극복할 수 있는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 점 역시 LNG 시장의 성장을 예상할 수 있게 했다.

우리나라는 이미 전 세계 3위의 LNG 수입국가이기 때문에 이러한 에너지 안보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높은 편이다. 산업과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LNG는 이제 빼놓을 수 없는 에너지원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LNG 플랜트 건설분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대우건설은 LNG 밸류체인에서 핵심으로 여겨지는 액화 플랜트 분야에서 국내 건설사 중 독보적인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LNG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게 된 가장 큰 계기는 나이지리아 LNG 액화시설인 NLNG 트레인7 건설사업에 국내 최초로 원청사로 참여하게 되면서다. 나이지리아 보니섬에 위치한 NLNG 트레인7 은 천연가스를 액화하는 액화플랜트와 수출 시설로 이루어진 설비로 글로벌 건설사들이 독과점해 오다시피 한 EPC 원청사 지위를 확보하는 쾌거를 이루면서 글로벌 LNG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인시켜 준 사업이다.

LNG 액화 플랜트 EPC 사업은 미국의 벡텔, 맥더모트, KBR과 일본의 JGC, 치요다, 그리고 이탈리아 사이펨과 프랑스의 테크닙에너지라는 7개 회사가 공고한 카르텔을 형성하고 글로벌 시장을 독과점 해 왔다.

대우건설이 뛰어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 글로벌 카르텔에 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 바로 NLNG 트레인7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이 사업에서 총 5조 2000억원 규모 공사비 중 40%의 지분으로 원청사 중 하나로 참여해 글로벌 LNG 건설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특히 대우건설은 극저온의 환경인 러시아 사할린 LNG 액화 플랜트를 비롯해 알제리, 파푸아뉴기니,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등 전 세계에서 액화 플랜트 11기를 시공한 실적을 바탕으로 액화 플랜트와 기화 및 저장시설 건설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이 분야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매우 높게 예상된다는 평가다.

대우건설은 현재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LNG 플랜트 사업을 재개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아프리카, 파푸아뉴기니, 중동 지역에서의 추가 LNG 사업 수주를 추진하며 글로벌 LNG 사업 성장에 발맞춰 해당 분야 경쟁력을 배가할 계획이다.

이 같은 기술력과 경험이 국내 기업의 참여가 거론되는 미국의 알래스카 LNG 사업에서 생산시설 및 액화 터미널 등의 건설에 가장 유력한 국내 건설사로 대우건설이 손꼽히고 있는 배경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이자 브릿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LNG 사업의 성장은 관련 분야 건설사업에 가장 큰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대우건설에 큰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전 세계 LNG 건설사업에서 쌓은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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