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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개발

메디아크, DHT 흡착 MOF 신물질 특허 등록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6.10.27
메디아크는 유전성 탈모에 관여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하 DHT)을 흡착하는 MOF 기반 신물질을 개발하고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DHT 생성을 억제하는 대신 이미 생성된 DHT 분자를 소재에 흡착시키는 방식이다. 기존 일부 탈모치료 의약품이 호르몬 생성 과정에 작용하는 것과 달리, 소재의 분자 흡착 기능을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DHT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α-환원효소에 의해 전환돼 생성되는 호르몬이다. 모낭을 위축시키고 모발 성장기를 단축해 남성형 탈모 발생과 진행에 관여한다.

메디아크는 MOF 기공 구조와 표면 특성을 조절해 DHT 분자와 상호작용하도록 신소재를 설계했다. 현재 이를 두피 관리 제품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실제 탈모 관리 효과와 안전성은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한 단계다.

MOF는 금속이온과 유기분자가 결합한 다공성 결정 소재다. 기공 크기와 표면 특성을 정밀하게 설계할 수 있어 특정 분자를 흡착하거나 유효성분을 저장·방출하는 데 활용된다. 이산화탄소 포집과 유해물질 제거, 에너지 저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돼 왔다. 2025년 노벨화학상은 MOF 개발에 기여한 기타가와 스스무, 리처드 롭슨, 오마르 야기에게 수여됐다.

메디아크는 이번 기술을 MOF 기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더마모프’ 소재로 육성할 계획이다. 분자 흡착 기능에 항산화와 유효성분 저장·지속 방출 기술 등을 접목해 두피·피부 관리 제품군을 확대하고, 국내외 제약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신약 개발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MOF의 가치가 2025년 노벨화학상을 통해 세계적으로 조명된 만큼 첨단 소재를 실제 생활에 적용하는 게 중요하다”며 “기술의 성능과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해 탈모로 고민하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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