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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美 보스턴 BPI서 바이오의약품 제조 혁신 전략 제시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6.09.28
BPI, 세계적 권위 바이오공정 콘퍼런스
삼성바이오로직스, 9년 연속 BPI 참가
위탁연구부터 위탁개발·생산까지 전 주기 역량 완성
맞춤 공정으로 개발기간 단축·간소화 세포주 전략 공개
이태희 삼성바이오로직스 항체세포정제 공정개발팀장 상무가 2026 BPI 전문가 발표 세션에서 강연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공정 국제 콘퍼런스 ‘2026 바이오프로세스인터내셔널(BPI, BioProcess International)’에 참가해 바이오의약품 제조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고 28일 밝혔다.

BPI는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 분석 등 전 분야에 걸쳐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글로벌 행사다. 영국 비즈니스 정보 및 전시회 전문 기업인 인포마커넥트(Informa Connect)가 주최·주관한다. 미국 보스턴 외에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도 열리는 행사로 이중 보스턴 본 행사는 인포마가 주관하는 ‘바이오텍위크 보스턴(Biotech Week Boston)’의 메인 행사로 치러진다. 인포마는 지식·전시 전문 기업이고 인포마커넥트는 인포마 산하 행사 전문 부문이다. 올해 보스턴 BPI는 지난 22일(현지 시간)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진행됐다. 전 세계 250여개 기업과 3000명 넘는 바이오 분야 전문가들이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지난 2018년부터 9년 연속 BPI에 참가해 단독 부스를 운영했다. 위탁연구(CRO)부터 위탁개발(CDO), 위탁생산(CMO) 등에 이르는 바이오의약품 전 주기 지원 역량을 부스에서 소개했다. 특히 부스 내 월 그래픽(Wall Graphic)을 활용해 ▲삼성 오가노이드(Samsung Organoids) ▲차별화된 CDO 역량 ▲다중 모달리티 생산 등 핵심 경쟁력을 알렸다.

전문가 발표와 포스터 세션도 진행했다. 이태희 항체세포정제 공정개발팀장 상무는 ‘복잡성에서 확신으로(From Complexity to Confidence)’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상무는 통합 제조 및 품질관리(CMC)를 토대로 분자별 맞춤형 공정을 설계해 개발기간을 기존 13개월에서 9.5개월로 단축하면서 높은 품질을 확보한 사례를 공개했다.

상시 진행한 포스터 세션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다양한 공정 혁신 성과를 소개했다. 김영희 세포주개발그룹장은 ‘복합 분자를 위한 간소화된 세포주 개발 플랫폼(A Streamlined Cell Line Development Platform for Complex Molecules)’을 주제로 세포주 개발 초기 단계부터 의약품 품질과 효능을 동시에 통제하는 전략을 선보였다. 이소정 배양공정개발그룹장은 배양 공정 강화 플랫폼 ‘에스텐시파이(S-Tensify)’를 활용해 세포 배양 시 밀도를 높여 타이터(Titer)를 기존의 두 배로 끌어올리면서 품질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는 전략을 공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사장에서 동시 개최된 ‘세포·유전자 치료제 국제학회(Cell & Gene Therapy International)’에도 참가했다. 학회를 통해 첨단 바이러스 치료제 품질을 정확히 측정하는 기준을 제시했다. 가르시아 아비게일(Garcia Abigail) AAV(Adeno-Associated Virus, 아데노연관바이러스)기술그룹장은 아데노연관바이러스 내부에 치료 유전자가 정상적으로 포함된 비율을 평가하는 완전 캡시드(Full Capsid) 분석 전략을 공유하면서 유전자 치료제의 효능과 안정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선보였다.

AAV는 최근 바이오업계와 의학계가 주목하는 물질로 유전자 치료제의 핵심 배달원 역할을 한다. 인간 몸속에서 질병을 일으키지 않고 자가 증식이나 복제가 불가능해 인체에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용화된 AAV 유전자 치료제로는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제인 졸겐스마(성분명 오나셈노진아베파르보벡)와 선천성 망막 유전 질환으로 인한 실명 치료제인 럭스투나(보레티진네파르보벡) 등이 있다.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지원담당 부사장은 “BPI를 통해 CRO부터 CDO, CMO에 이르는 독보적인 바이오의약품 전 주기 지원 역량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도화된 기술력과 서비스로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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