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쟁력 강화 후보지 선정
구좌-대정-금능 농공단지 연계
3년간 총 사업비 3232억 투입
용암산단은 ‘RE100 단지’ 전환
제주 용암해수산업단지 전경. 제주도는 해수산업단지, 3곳의 농공단지를 참단과학기술단지와 연계하는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도 제공
제주의 노후 산업단지가 재생에너지와 바이오산업의 거점으로 변모한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산업통상부는 ‘2027년 노후 거점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사업지구 후보지 공모’에서 제주와 강원, 전북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는 기반 시설과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것에서 나아가 디지털·친환경 전환까지 추진해 노후 산업단지를 지역 혁신의 거점으로 재편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에는 내년부터 3년간 총사업비 3232억 원이 투입돼 오래된 산업단지를 새롭게 탈바꿈시키는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첨단과학기술단지를 거점으로 용암해수산업단지와 구좌·대정·금능 농공단지를 연계한 경쟁력 강화 사업계획으로 공모를 신청했다. 특히 구좌·대정·금능 농공단지는 각각 1989년, 1991년, 1994년 조성돼 기반시설 노후화가 심화하는 상황이다. 용암 해수 산업단지의 경우 이른바 ‘재생에너지 100%(RE100) 산업단지’로 전환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첨단과학기술단지가 보유한 재생에너지와 바이오산업 기술을 노후 산업단지에 접목하는 계획으로 이번 공모에 참여했다. 사업 비전은 ‘에너지·AX 대전환을 통한 제주형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 구축’이며, △에너지·인공지능 전환(AX)을 기반으로 한 산업단지 대전환 △제주 특화 바이오산업 경쟁력 고도화 △청년이 찾고 머무는 산업단지 환경 조성을 3대 중점 과제로 선정했다.
제주도는 이번 선정으로 재생에너지 기반의 청정 바이오산업을 산업단지 현장에 구현하고,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을 앞당겨 입주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위성곤 제주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경쟁력 강화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전문기관과 민간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아 세부 사업의 추진 방안과 내용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또 산업통상부 등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경쟁력 강화 사업계획이 보완·확정되면 내년 상반기 중에 사업지구로 지정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위 지사는 “이번 선정으로 ‘기후경제수도’라는 민선 9기 비전을 산업단지 현장에서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며 “제주만의 강점을 살린 산업단지 혁신모델로 지역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정은 정부의 ‘국토 대전환 추진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정부는 지난달 제주의 성장엔진으로 △재생에너지 융복합 시스템 △소형위성 시스템 △청정바이오 웰니스를 선정하고, 제주를 ‘미래산업 프런티어 실증지’로 키운다고 발표했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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