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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니스

한화, UAE 하늘 지킨다… 현지기업과 통합 방공망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6.09.18
방산기업 에지와 구축 사업 합의
천궁-Ⅱ, 천무, 레이더망 등 수출
양기원 한화시스템 대표(왼쪽)와 하마드 알 마라르 에지그룹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2026.09.17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가 현지 방산기업과 공동으로 아랍에미리트(UAE) 통합 방공망을 구축한다. 단일 무기를 수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 국가의 방공망 체계 전체를 한화의 제품들로 채우는 것이다.

한화시스템은 15일 UAE 아부다비에서 현지 방산 기업 ‘에지(EDGE)’와 통합 대공망 구축 사업에 대한 주요조건합의서(Term Sheet)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에지는 UAE의 최대 국영 방산 기업이다.

합의서에 따라 한화와 에지는 합작 법인(JV)을 설립하고 구체적인 방공망 구축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에지 측은 “한국의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L-SAM),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M-SAM) 천궁-Ⅱ, 다연장 로켓 시스템 천무 등을 도입해 통합 방공망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시스템 역시 지대공 유도무기체계를 중심으로 대드론 방어체계, 레이더망 등까지 UAE에 수출하는 등 회사의 대공 방어망 제품 전체를 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화는 이번 계약을 통해 UAE를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 기지로 삼고 중동 및 아프리카 무기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한화는 2022년 UAE,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 2025년 이라크에 한화시스템의 다기능 레이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사일 및 발사대 등을 수출하는 등 중동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양기원 한화시스템 대표는 “이번 합의서 체결로 한국과 UAE는 단발성으로 무기를 수출, 수입하는 관계를 넘어 방위산업 전반을 공유하는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다고 생각한다”며 “기술 협력과 현지화를 적극 추진해 두 국가 모두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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