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 10개 팀, 최우수상엔 ‘위즈팜’
‘시그널케어’ ‘토포랩’ 우수상 수상
정부, 창업 지원-규제 개선 등 약속
‘2025 농식품 창업콘테스트’가 지난달 25일 서울 강서구 롯데중앙연구소에서 열렸다. AI 기반 온실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한 ‘아이오크롭스’가 대상을 탔다.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 ‘2025 농식품 창업콘테스트’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온실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한 ‘아이오크롭스’가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결선 및 시상식은 지난달 25일 서울 강서구 롯데중앙연구소 샤롯데홀에서 심사위원, 국민평가단, 후원사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AI 기술로 농업생산 자동화를 추구하는 아이오크롭스는 AI 기반 온실용 자율주행 로봇 ‘헤르마이’를 개발했다. 헤르마이는 온실 내 병해충이 발생하기 전 미리 살피고 관리하는 예찰 및 방제, 수확 등의 농작업을 수행한다.
농식품 창업콘테스트는 올해로 11주년을 맞았다. △농식품 분야의 우수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유망 창업가를 발굴하고 △홍보와 투자 유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5년 처음 열렸으며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대상과 함께 상금 5000만 원을 받은 아이오크롭스는 AI 기반으로 주요 농작물을 자동화하는 스마트팜 솔루션을 제공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콘테스트에는 570개 팀이 지원했다. 예선과 본선을 거쳐 10개 팀이 최종 결선 무대에 올랐다. 이번 평가에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 외에 국민평가단도 참여했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위즈팜(AI 한우 온라인 거래·스마트 경매 시스템 포켓카우 개발)이 받았다. 우수상(장관상)은 시그널케어(친환경 곤충 단백질 등 미생물 발효 기술 기반 업사이클링 대체 발효단백질 원료 프로퓨전 개발)·토포랩(식물세포 배양 기술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의료용 대마 CBD 대량 생산)이 수상했다. 특별상(청년프론티어상)은 리하베스트(탄소 중립형 친환경 업사이클링을 통한 대체 원료 리너지 파우더 개발)가, 장려상(원장상)은 딥플랜트(AI 분석과 혁신기술로 육류의 맛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딥에이징 시스템 개발)·다름달음(건강 기능성 첨가물 및 맛과 향을 주입한 과일 등 농식품 생산 및 공급)·솔붐(곤충병원성 진균 대량생산 액상 배양 기술을 이용한 친환경 방제 솔루션 개발)·퓨처센스(식품업계 디지털 전환을 위한 재고와 로스율 관리 및 식품이력추적 솔루션 제공 시스템 Food4Chain)·와이펫(스캔 한 번으로 체온 등 건강 측정 가능한 반려동물 내장칩 및 헬스케어 플랫폼) 등이 받았다. 수상 기업에는 총 1억2000만 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됐다.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 국장은 “정부는 창업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세계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창업 지원, 규제 개선, 투자, 판로 지원 등 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인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