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고객센터|기업교육 문의
페이지 맨 위로 이동
검색버튼 메뉴버튼

글로벌 투자

정부, 한전의 美웨스팅하우스 지분 15% 인수 추진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6.09.16
의사결정 참여 이사회 진입 목표
美 난색… 지분 10% 이하 제시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AP 뉴시스 
정부가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의 이사회 진입을 목표로 지분 15% 이상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지분과 의결권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 측은 10% 이하의 소수 지분만 제시하며 경영 참여에는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수조 원을 투자하고도 ‘돈만 대는 주주’에 머물지 않으려면 투자 지분에 상응하는 의결권과 이사 지명권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으로 꼽힌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최근 국회에 이 같은 협상 방향을 보고했다. 정부는 한국전력과 민간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웨스팅하우스 지분 15% 안팎을 인수해 이사회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미국 측은 아직까지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진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캐나다 자산운용사 브룩필드가 51%, 우라늄 업체 카메코가 49%를 보유하고 있다. 이사 6명도 두 회사가 3명씩 지명한다. 한국이 이사 지명권을 얻으면 양 사가 나눠 가진 의사결정 구조에 참여할 수 있다. 이사회 진입은 미국과 해외 원전 사업에 한국의 이해를 반영하고 지식재산권과 수출 조건 협상에서 발언권을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웨스팅하우스는 올해 7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기업공개를 위한 비공개 신고서를 제출했다. 기업가치를 150억∼200억 달러로 보면 지분 15%의 가격은 약 3조∼4조 원이다.

양국은 12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원전 8기 건설 사업도 협의 중이다. 정부는 17일 국회에 협상 결과를 보고한 뒤 이르면 18일 관련 양해각서에 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인기 뉴스

경영·경제 질문은 AI 비서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