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채널 전극 기술 세계 유일 개발, 임상서 청력 개선 사례 확인
누적 투자 244억…삼성서울·서울대병원서 이식 수술 진행 중
능동 이식형 전자의료기기 기업 ㈜토닥(대표 민규식)이 하나증권을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토닥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인공와우(Cochlear Implant) 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해 온 의료기기 기업이다. 회사 측은 레이저 패터닝 공정을 적용한 32채널 전극 기술을 개발해 기존 해외 경쟁 제품(12~22채널)보다 신경전극 밀도를 높였으며, 대량생산 기반의 원가 절감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수술을 완료했으며, 수술을 받은 다수 환자에게서 청력 관련 지표 개선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해당 임상은 회사 측 설명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공식 인증·허가와는 별개다.
토닥은 스톤브릿지벤처스, 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한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최근 마무리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누적 민간 투자 유치액은 244억 원이다. 정부의 딥테크 육성 프로그램인 ‘스케일업 팁스’에도 선정됐다.
토닥은 현재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을 중심으로 국내 이식 수술 거점을 넓히고 있다. 베트남 품목허가 신청과 미국 FDA 임상 준비, 말레이시아 MOU 체결, 중동 진출 검토 등 해외 시장 개척도 추진하고 있다. 토닥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실사 대응 등 상장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민규식 대표는 “하나증권과 함께 IPO 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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