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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韓-우즈베크, 광물-AI전환-철도 협력 등 MOU 13건 체결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6.09.15
李, 우즈베크 대통령과 정상회담
내일 韓-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개최
이재명 대통령(오른쪽)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국빈 방한한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고속철도 분야 협력 등 1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참석차 국빈 방한한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14일 정상회담을 갖고 공급망 등 협력을 논의했다.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첫 다자 정상회의에서 정부는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핵심 광물 및 에너지 자원과 한국의 탐사 및 가공 기술을 연계해 글로벌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 강점을 결합해 핵심광물과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을 새로운 협력 분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핵심광물 분야에서는 ‘한-우즈베크 희소금속센터’를 기반으로 탐사·개발·가공 등 전 주기에 걸친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AI 분야에서는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협력 양해각서(MOU)’를 토대로 AI 제조 혁신 협력을 새롭게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회담 이후엔 국빈 만찬이 진행됐다.

중앙아시아에서 최대 인구(3700만 명)를 가진 우즈베키스탄은 한국과 교통·인프라와 산업 분야에서 오랜 협력 기반을 갖고 있고 2019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바 있다. 이날 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고속철도 분야 협력을 포함한 13건의 MOU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15일부터 16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연쇄 회담을 가진다. 16일 오후에는 ‘한-중앙아시아 협력 방향 및 혁신·번영·연계성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주제로 정상회의를 연다. 이 대통령과 5개국 정상은 정부 및 기업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서밋’도 가질 예정이다. 정부는 2007년 출범한 ‘한-중앙아시아 협력포럼’을 통해 장관급에서 이어온 협력 체계를 정상급으로 격상하고 ‘서울선언’을 통해 중장기 협력 비전을 제시할 방침이다.

정부는 중앙아시아가 최근 높은 경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8000만 명의 인구, 풍부한 에너지 광물, 산업 고도화 추진에 따른 인프라 및 산업 분야 수요 확대 등의 이유로 협력을 정상급으로 격상시켜 공급망과 시장을 다변화하고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를 확대할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중앙아시아의 교통 및 물류망이 주목받는 가운데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들도 중앙아시아 5개국과 정상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 전 간다 마사토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를 만나 중앙아시아 핵심광물 공급망과 인공지능(AI), 원전을 비롯한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앙아시아와의 협력을 ADB의 금융 및 개발 역량과 연계해 우리 기업 해외 진출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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