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중심에서 엘레파츠·디바이스마트 등 일반 유통 채널로 공급망 확대
이질적 로봇 OS 하나로 묶는 피지컬 AI 런타임 플랫폼으로 현장 적용 가속
피지컬 AI 플랫폼 기업 인티그리트의 에어패스(AirPath®) 솔루션을 탑재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보행 로봇 ‘스팟’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대합실에서 자율주행 순찰 및 안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인티그리트
피지컬 AI 플랫폼 기업 인티그리트는 산업 현장과 상용 로봇에 공급해 온 엣지 AI 플랫폼 ‘에어패스(AirPath®)’의 누적 공급 대수가 1,200대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B2B 중심으로 공급되어 온 에어패스는 앞으로 엘레파츠, 디바이스마트, 아이씨뱅큐 등 유통 채널을 통해 공급망을 넓힌다. 이에 따라 대학, 연구기관, 로봇 스타트업도 산업 현장용 피지컬 AI 개발 환경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개방형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현재 산업 현장에는 협동로봇, 물류로봇(AMR)부터 4족보행 로봇, 순찰경계 로봇, 휴머노이드, 드론까지 다양한 기종이 혼재되어 운영 중이다. 그러나 제조사별로 운영체제(OS)와 데이터 규격이 제각각이어서 그동안 원격 제어와 임무 개발에 상당한 자원이 소모됐다. 특히 로봇의 역할이 비전 AI 기반 인지, 자연어 명령 수행 등으로 고도화되면서 이질적인 로봇의 데이터와 AI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공통 실행 환경의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인티그리트의 엣지 AI 플랫폼 ‘에어패스(AirPath®)’ 제품 라인업. V3 Edge Chrono, V4 McQueen, V5 Stratos 등 고성능 AI 연산과 다중 기기 연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모델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제공=인티그리
인티그리트의 에어패스는 이처럼 분산된 개발 환경을 하나로 묶는 공통 피지컬 AI 런타임 플랫폼이다. 월드 모델을 기반으로 로봇이 자율 판단하는 VLA(비전언어행동모델)와 RFM(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자가 직접 구성할 수 있는 개방형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제조사 기본 사양의 제약을 넘어 자체 AI 모델과 센서를 유연하게 결합할 수 있다.
성능 면에서도 고성능 AI 연산 처리에 초점을 맞췄다. ‘AirPath V4’는 최대 48TOPS, ‘V5’는 최대 100TOPS의 연산 성능을 지원하며, 우분투와 ROS2 기반 실행 환경 및 통신 기능을 하나의 BSP(보드 지원 패키지)로 통합했다. 아울러 퀄컴 AI 허브 및 시나(Syna) AI 프레임워크와의 연동을 지원해 타 환경에서 개발된 AI 모델도 원활하게 이식할 수 있다.
현장 적용 사례도 가시화되고 있다. 반도체 생산 현장에서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보행 로봇 ‘스팟’에 에어패스 기반 상위 AI 제어 환경을 적용해 자체 임무를 통합 운영 중이며, 인천국제공항 셀프 체크인 서비스 로봇의 지능형 제어 장치로도 공급된 바 있다.
인티그리트는 향후 이동 로봇을 넘어 휴머노이드와 협동로봇으로 적용 범위를 다변화하고, 상위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FlyingLet®’과 연계해 통합 운영 환경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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