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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투자 캐나다 TMC, ‘해저광물 사업 가치 최대 33조’ 예타 결과 발표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5.08.06
TMC, 해저광물 개발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실시
‘클라리온-클리퍼톤 해역’ 사업만 8조 창출 전망
조사 결과 근거로 美 허가 추진
고려아연, TMC ‘1165억’ 투자 단행… 지분 5% 취득
해저광물채굴 선박. 올시스(Allseas)
고려아연이 투자한 캐나다 자원개발 업체 ‘TMC(The Metals Company)’가 해저광물 프로젝트 가치를 약 33조 원(236억 달러) 규모로 평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핵심원료 확보와 전략광물 공급망 강화, 미국 시장 확대 일환으로 TMC에 대한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TMC는 4일(현지시간) ‘클라리온-클리퍼톤 해역(Clarion-Clipperton Zone)’에서 추진하는 해저광물 개발 사업 ‘NORI-D프로젝트’ 예비타당성조사(PFS)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PFS 결과에 따르면 TMC는 해당 사업을 통해 약 8조 원(55억800만 달러) 규모 가치(순현재가치, NPV 기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저광물채굴 현장. TMC
구체적으로 광산 수명은 18년, 망간단괴 매장량이 2억7400만 톤(t)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31년부터 2043년까지 안정기 생산능력은 연간 1080만 톤으로 분석했다. 연간 자원별 생산량 추정치는 망간 238만9000톤, 니켈 9만7000톤, 구리 7만 톤, 코발트 7400톤 등이다. 원료 조달과 에너지, 인건비 등 광산 운영에 필요한 직접적인 비용을 합친 ‘니켈 운영비용(C1 Nickel Cost)’은 톤당 약 150만 원(1065달러) 수준으로 다른 프로젝트와 비교하면 경쟁력이 높다는 결론을 냈다.

다른 광구(NORI·TOML)에 대한 초기평가(IA) 가치 산정 결과도 발표했다. 망간단괴 매장량은 7300만 톤으로 금속별 등급은 망간 30.2%, 니켈 1.3%, 구리 1.2%, 코발트 0.2% 등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NPV는 약 25조 원(181억 달러) 수준으로 분석했다.
해저광물채굴 장비. TMC
TMC는 이번 조사 결과 등을 근거로 미국 정부로부터 해저광물 프로젝트에 대한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오는 2027년 4분기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라드 배런(Gerard Barron) TMC 최고경영자(CEO)는 “두 보고서 순현재가치 236억 달러는 TMC 전체 자원의 경제적 잠재력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단계별 프로젝트 개발 계획에 따라 심해광물채굴선(히든젬) 선박을 활용해 초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고 TMC와 올시스(Allseas)가 각각 약 1600억 원(1억1300만 달러)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라드 배런(Gerard Barron) TMC CEO. TMC
고려아연은 지난 6월 TMC 보통주 약 5%를 약 1165억 원(85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고려아연은 장기적인 공급망 강화와 시장 확대뿐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 한미 협력 강화에 기여하기 윈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밝힌 바 있다. TMC가 심해 채광을 본격화하고 상업성과 채산성 측면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면 TMC에서 공급 받는 원료를 가공해 미국 시장 등에 판매하면서 주요 제품 수출 판로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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