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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인공지능

머스크 “AI시대엔 돈 개념 사라져…에너지가 진짜 화폐 될것”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5.12.0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화폐 개념과 경제 구조를 완전히 뒤바꿔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일(현지 시간) 인도 기업가 니킬 카마스가 자신의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머스크는 “장기적으로 돈이라는 개념이 사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AI와 로봇 기술이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킬 만큼 발전한다면 돈의 중요성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물리학에 기반한 근본적인 화폐는 여전히 존재하게 되며, 에너지가 진짜 화폐”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도 우리는 돈을 갖지 않고 에너지만 갖게 되고, 발전이 사실상 통화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스크는 “문명이 계속 발전하는 한 우리는 대규모 AI와 로봇을 갖게 될 것”이라며 “그것이 미국 부채 위기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AI와 로봇공학으로 상품과 서비스 생산량이 급증한다면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아마도 3년 이내에 상품과 서비스 생산량이 화폐 공급 증가율을 초과해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고, 이후 금리가 제로로 떨어지면 부채 문제가 지금보다 작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 전략을 묻는 질문에 머스크는 “나는 주식을 사거나 투자할 대상을 찾지 않는다. 그저 무언가를 만들거나 구축하려 하며, 내가 만든 회사들의 주식이 따라올 뿐”이라고 답했다. 다만 “AI와 로봇이 매우 중요해지는 만큼 구글이 미래에 꽤 가치 있을 것”이라며 “그들은 엄청난 가치 창출의 토대를 마련했고 엔비디아도 현시점에서 명백히 그렇다”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AI 규제 문제에 대해 “강력한 기술을 창조할 때 그것이 잠재적으로 파괴적일 수 있다는 위험이 존재한다. 진실과 아름다움, 호기심, 이 세 가지가 AI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실을 엄격하게 추구하지 않으면 AI가 온라인 출처에서 많은 거짓을 흡수하게 되고, 이런 거짓들이 현실과 양립할 수 없기 때문에 추론에 문제가 생긴다“며 ”AI에게 사실이 아닌 것을 믿도록 강요하면 AI가 미쳐버릴 수 있다. 잘못된 결론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현실의 본질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진리와 아름다움, 호기심을 가치관으로 삼는다면 인류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려고 할 것”이라며 “인류가 존재하지 않는 것보다 존재하는 것이 훨씬 흥미롭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정책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비자인 H-1B 신청 수수료를 100배 인상한 것과 관련해 “나는 H-1B 프로그램을 중단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그것은 매우 나쁜 일”이라고 말했다. 관세 정책에 대해서도 “미국의 각 주가 관세를 부과한다면 그것은 경제에 재앙일 것”이라며 “그렇다면 왜 국가 간 관세를 원하느냐”라고 지적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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