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호 (2023년 11월 Issue 1)
현재의 서울 여행을 이해하기 위해 과거의 서울 여행의 목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14년 즈음의 서울 여행은 인사동, 북촌, 궁궐이 주를 이뤘다. 서울에 살지만 서울을 잘 몰랐던 사람들, 방학을 이용해 서울로 여행 오는 학생들과 그들의 부모님이 ‘서울의 재발견’이라는 명분으로 창덕궁, 경복궁에 가고 북촌, 인사동길을 걷는 식이었다. 당시 사람들이 서울까지 여행을 와서 경험하고 싶었던 서울의 장면은 조선시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