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호 (2020년 12월 Issue 1)
비대면 시대 게임 산업의 성장은 단순히 온라인 기반의 엔터테인먼트라는 특성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니다. 소통의 매개로서 사람들의 결핍과 욕구를 채워 주기 때문이다. 전성기를 맞은 콘솔게임의 대표주자인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은 지칠 대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한편, 자신이 만든 콘텐츠를 주변과 나누고 자랑하고 싶은 과시와 연결의 욕구를 건드린다. 또 비대면 상황에서 관객층을 확장하고 있는 e스포츠도 플랫폼을 통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상호작용을 촉발하면서 급성장 중이다. 게임 비즈니스에서 배울 점은 바로 이 같은 끊임없는 소통을 통한 제품과 고객의 공진화(co-evolution)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