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9호 (2018년 5월 Issue 2)
유전적이거나 개인적인 성장 단계의 영향 외에도 외부 사회나 조직 등 환경이 위계적일수록 꼰대가 생겨나기 쉽다. 과거 글로벌 컨설팅펌 맥킨지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한국의 100개 기업, 4만 명을 대상으로 조직건강도 및 조직문화 진단을 실시한 적이 있는데 그 결과 가운데 흥미로운 것 중 하나는 조직 내 임원 및 CEO들의 인식과 각 직급 간 인식의 격차가 매우 높았다는 것이다.
우선 [표 1]에서도 나타나듯 국내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과장 이하 직급의 직원들은 조직의 건강도를 글로벌 최하 25%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는 반면 CEO 및 임원들은 글로벌 최고 25%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격차가 조직건강도가 좋지 않은 기업에서 더 심화되는 경향이 높았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