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호 (2017년 3월 Issue 2)
눈에 보이지도, 손으로 만질 수도 없는 정보는 ‘가상성’을 지닌다. 처리와 저장비용이 0에 수렴하고, 이러한 비용의 감소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정보의 사용량은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다양한 정보가 결합될수록 가치가 커지고, 일단 만들어진 정보를 복제하거나 운송하는 비용도 거의 들지 않는다. 4차 산업혁명은 이처럼 가상성을 갖는 IT와 물리성을 갖는 다른 기술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질적인 기술이 결합되면서 성격이 비슷한 기술이 결합될 때와는 차원이 다른 혁신과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