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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팀 리더 실버 박사, 왼쪽

199호 (2016년 4월 lssue 2)

김진호 김진호
김진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빅데이터 MBA 주임교수
jhkim6@assist.ac.kr
개발팀 리더 실버 박사, 왼쪽

구글 딥마인드에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를 내세워 이세돌 9단에게 도전장을 냈을 땐 이미 많은 테스트를 거쳐 ‘승리를 확신’한 이후였을 것이다. 1000개가 넘는 CPU와 인간이 대결하는 건 불합리하고 불공정하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이는 과학자들이 오랜 연구 끝에 찾아낸 ‘심층 인공신경망’, 즉 인간 뇌의 복잡한 뉴런 연결망을 흉내내는 기법으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낸 결과를 모르기 때문에 하는 얘기였다.

알파고의 메커니즘은 단순히 바둑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바둑을 통해 성능을 인정받은 ‘범용 프로그램’이다. 이를 ‘인공지능의 지배가 다가왔다’는 식으로 생각하며 겁먹을 필요는 없다. 인간은 어차피 ‘지능’ 자체에 대해 잘 모른다. 자신이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걸 개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미래학자 케빈 켈리는 “앞으로 로봇과 얼마나 잘 협력하느냐에 따라 연봉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기업들도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전을 위한 장기투자에 나설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