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호 (2013년 10월 Issue 1)
찰스 파인(Charles Fine) 교수는 “오퍼레이션을 하루 아침에 혁신적으로 바꾸려 하지 말고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그리고 꾸준히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오퍼레이션 프로세스의 변화는 아무리 작은 변화라도 조직에 혼란을 가져오므로 안정적으로 정착될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 보잉 787기의 경우 신기술 도입이라는 제품상의 혁신과 글로벌 생산체계로의 전환이라는 오퍼레이션상의 혁신을 동시 진행했기 때문에 대혼란이 발생했다.
파인 교수는 모범사례로 반도체회사 인텔을 들었다. 이 회사는 격년으로 제품기술 혁신과 생산기술 혁신을 전략적으로 도입하는 ‘틱톡(Tick-tock)’ 모델을 운영한다. 한 해에는 제품을 혁신하고, 그 다음 해에는 동일한 제품을 만들되 생산기술을 혁신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인텔은 계속적으로 오퍼레이션을 개선하면서도 혼란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