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호 (2012년 1월 Issue 1)
위대한 리더는 새로운 혁신 사업과 기존 핵심 사업 간의 긴장을 조정하는 업무를 중간급 관리자에게 떠맡기지 않고 직접 담당한다. 기존 핵심 사업과 혁신적 시도 간의 균형을 잡는 일이 리더의 역할 중 하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최고경영자(CEO)들은 혁신을 위한 노력이 대개 핵심 사업을 담당하는 부서에서 비롯된다는 이유로 이 같은 역할을 핵심 사업 부문의 책임자에게 떠넘긴다. 결국 자원과 관심이 대부분 기존 사업에 쏠릴 수밖에 없다.
본 논문의 저자들은 12개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진을 상대로 실시한 심층 연구를 바탕으로 CEO가 기존의 방식과는 매우 다른 다음과 같은 접근방법을 택할 것을 제안한다.
● 고위급 관리자들이 미래 지향적인 전략적 포부를 가지도록 하며,
● 최고경영진이 혁신 부서의 요구와 핵심 사업 간의 긴장을 관리하는 업무를 직접 맡고,
● 다양하고 종종 상충될 수도 있는 전략적 의제들을 동시에 관리할 것
리더가 이 같은 접근 방법을 택하면 관리자들이 각 사업부의 이익만을 위해 저울질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회사의 미래가 달려 있는 일과 관련해 서로 상충되는 이해관계에 대해 솔직하고 지속적인 논의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