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호 (2012년 1월 Issue 1)
GE는 2005년 친환경 사업 확장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후 5년간 750억 달러에 달하는 수익이 이 부문에서 나왔다. 네슬레는 커피나 원유 농가를 지원해 수확량과 품질 개선에 도움을 줬다. 여기서 거둔 품질 좋은 원료를 독점적으로 공급받고 해당국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 국내 식품업체 오뚜기는 씻지 않아도 되는 쌀을 포장 판매해 소비자가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월 평균 15억 원 이상 매출을 안겨 주는 효자 상품이 됐다. 포스코는 세계 톱 지위를 누리고 있는 철강 제품에 안주하지 않고 초경량 마그네슘을 새로운 핵심소재로 채택했다. 마그네슘은 철보다 훨씬 가벼워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고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글로벌 선도기업들의 ‘공유가치 창출(CSV·Creatiing Shared Value)’ 동참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스스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고 있는 국내외 기업들의 사례들은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보다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