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호 (2010년 11월 Issue 2)
두산전자 BG는 S&OP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재고를 50% 이상 감축했다. 강력한 S&OP를 진행하면서 세웠던 원칙이 바로 ‘No Forecast, No Allocation(예측하지 않은 물량은 할당하지 않는다)’이다. 처음 이 원칙을 발표했을 때 영업 담당자들의 불만이 거셌지만 임원진들의 확고한 신념으로 원칙을 지켰고, 매주 수요일마다 S&OP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는 재고 및 납기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다음주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주 발생한 수요 변동을 금주 생산에 반영하고, 다음주 판매 계획에도 실제 판매수치에 근접한 정보를 반영함으로써 부실 재고를 줄일 수 있었다. 또 재고에 대한 책임을 생산부서가 아닌 영업부서가 지도록 하면서 재고 아이템별로 담당 영업사원이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책임 소재가 분명해야 개선이 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보다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수요예측 정확도, 판매계획 준수율을 KPI(핵심성과지표)에 포함시켜 평가와 연동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