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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경영 프레임 워크

75호 (2011년 2월 Issue 2)

신광석
KT 가치경영실 상무
김유영 김유영
김유영
동아일보 기자
abe@donga.com
위기 경영 프레임 워크

문제: KT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시사점: KT는 위기에 대한 개념부터 바꿨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비용절감 차원에서 벗어나 위기관리 상시화 체제를 구축했다. 그리고 이러한 일상적인 위기감(Sense of Urgency)을 조직 구성원과 모두 공유했다. 위기관리 프레임워크는 다음과 같다.

1.위기 경영은 올바른 지표(Right Indicator) 설정에서 출발한다. 이에 따라 모니터링 하는 지표를 수시로 바꿨고, 문제의 원인을 정확하게 짚어내 적절한 대응책을 냈다. 중장기 계획에만 의존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략 및 예산 수립 주기를 연간에서 수개월로 줄였다. 가장 최근의 상황을 반영해 계획을 수립하는 롤링 포캐스팅(Rolling Forecasting)도 활용했다.

2.웹 및 모바일 대시보드(Dashboard)를 활용해 지표를 공유했다. 정확한 예측이 아니라 제때 대응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다. 올바른 의사 결정을 돕기 위해 즉각적으로, 언제 어디서나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의사 결정을 신속하게 하고 임원뿐 아니라 실무자와도 해당 정보를 공유해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3.미래를 입체적으로 전망하고 경영 환경에 영향을 미칠 다양한 변수를 찾기 위해 경영성과 예측-시뮬레이션을 했다. 이는 경쟁사 대응을 포함해 경쟁 환경의 변화와 자사의 경영 목표와 마케팅 자원 투입등을 조정해 경영 성과가 어떻게 변하는지 예측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다양한 시뮬레이션 기법이 동원되는데 KT는 인과 관계가 복잡한 시스템에 대해 체계적이고 직관적인 모델링을 할 수 있는 시스템 다이내믹스(System Dynamics)를 활용했다. 이는 역동적으로 변하는 통신 시장에서의 경쟁 전략을 시뮬레이션하기 좋은 기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