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호 (2010년 5월 Issue 1)
문제의식: 현재 한국 정부와 한국 기업들은 녹색 성장 전략을 단순히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개발하는 기술이나 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술과 같은, 단편적인 기술에 대한 투자로 파악하고 있다. 이는 녹색 성장이 갖고 있는 속성, 즉 복잡한 시스템적 속성을 간과한 단편적인 시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솔루션: 중국 천진 시 정부와 싱가포르 투자청이 합작 투자한 에코시티는 ‘친환경 개발’과 ‘개발 이익’을 조화시켰다. 베터플레이스는 배터리 임대라는 개념을 도입해 전기차 가격 장벽을 해소해나가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개별 기술 차원이 아닌 사업 모델의 혁신을 통해 녹색 성장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녹색 성장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 이외에도 이와 같은 시스템적 운영 능력과 대정부 교섭 능력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