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밀가루 두 포대로 시작해 어느덧 창업 70년을 목전에 둔 장수 빵집이 있습니다. 튀김소보로, 딸기시루 등 메가 히트 상품을 개발하며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대전 명물 빵집으로 성장한 ‘성심당’입니다. 대전의 로컬 브랜드로 자리 잡은 성심당은 2023년 기준 1243억 원의 매출과 31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대기업 계열사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성심당의 성공 요인은 지역 정체성을 기반으로 대전을 대표하는 로컬 브랜드로 성장했다는 점입니다. 이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타 지역의 입점 러브콜도 모두 고사했는데요. 매출 성장만 생각하면 타지역으로의 확장 전략이 훨씬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 대전에서 성장한 성심당이 대전을 벗어나면 본질을 잃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지역을 확장하는 대신,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오는 빵집이 될 수 있도록 고객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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